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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특이한 장소

카라차이 호수는 왜 죽음의 호수 라는 이름으로 불리는가?

by 잼미난블로그 202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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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는 죽음의 호수라고 불리던 곳이 있습니다.

바로 카라이치 호



현재는 매립되어 이전과 같이 호수의 형태는 아니지만,

여전히 무서운 지역은 맞답니다.



카라차이 호수 라는 이름은

튀르크어에서 따온것인데 검은 강이라는 뜻 이었습니다.



문제는 카라차이 호 옆에 마야크 재처리 공장이

만들어 지면서 죽음의 호수라는 별명을 가지게 됩니다.


마야크 재처리 공장은 핵연료를 재처리 하는 곳으로써,

1948년 12월에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사건사고들이 많았는데,

21세기인 현재에도 크고 작은 사고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국제적인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답니다.



이러한 마야크 재처리 공장은

끊임없이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폐기물들을 어디다 둘것인가?!

이것이 문제 였습니다.



폐기물들을 처리하고 보관이 가능한 시설을 만들것인가,

아니면 그냥 가져다 버릴건인가? 고민끝에,



시설을 새로 만들려면 상당한 돈이 들어가니,

그냥 가져다 버리기로 결정하였고,



이중에서 강이랑 연결되어 있지 않은 호수.

즉, 근처에 있는 카라차이 호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이후 밑도 끝도 없이 방사능 폐기물을

가져다 버린결과...



무려 444경 베크렐 정도의 방사능 폐기물을

카라차이 호수 에다가 버리게 되었습니다.


444경 베크렐이 어느정도 수치냐면,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때 누출된 양이

약 500경 ~ 1200경 이라 추산하고 있고,



후쿠시마 발전소 사고가 약 37경 베크렐이니,

444경 베크렐은 엄청난 양이랍니다.



그리고,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대기로 흩어지거나

그런것이 아닌, 호수에 차곡 차곡 쌓여 있기에,

앞서 말한 발전소 사고 지역에 뿜어내는 방사능과는

비교자체가 불가능 할 정도로 강하답니다.



심지어 카라차이 호 자체 수심은 4m 안팍으로

상당히 수심이 얕다고 볼수 있는데,

이러한 곳에다가 444경 베크럴 에 달하는 폐기물을

차곡 차곡 담았으니... 엄청 나겠죠?1



1990년에 측정을 한적이 있었는데,

호수에 몸을 담구지 않고, 호숫가에 그저 서있기만 해도

시간당 6시버트의 피폭량을 기록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답니다.



시간당 6시버트가 어느정도 냐면,

이전 제 방사능 포스팅을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6시버트 의 경우 1달안 사망할 확률 60% 랍니다.



즉, 해당 호숫가를 1시간만 걸어도

한달안에 죽을 확률리 60% 라는 것....



이렇게 위험해 져버린 호수는 기어코 사고가 나는데,

1968년 해당 지역에 가뭄이 들어서면서

카라차이 호가 말라버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바닥을 들어내기 시작했고,

이때 누출된 방사능 물질들이 바람을 타고

여기저기 퍼지게 되는데, 이때 약 18.5경 베크렐의

방사능 물질이 퍼졌으며, 피폭 예상자만 해도

약 50만명을 육박 했답니다.



결국 러시아 정부에서는 이를 가만히 두고볼수 없었고,

차츰 차츰 매립하기 시작하더니,



2017년 기준 콘크리트와 자갈을 이용해서

모두 매립해버렸답니다.



하지만 콘트리트 밑에서는 여전히 반감기 30년이 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들이 있으며,

아무리 매립해도 상당히 위험한 지역인것은 맞답니다.



카라차이 호를 죽음의 호수로 만든 주 원인인

마야크 재처리 공장은 2011년 12월 24일에

여전히 방사능 폐기물을 불법으로 데차 강에 버리는 등.

이런저런 사건사고를 여전히 일으키는 중....



사실 따지고 보면 카라차이 호 보다 더 무서운곳은

바로 옆에 있는 마야크 재처리 공장 인데,

여기에는 약 7해 5480경 베크럴의 달하는

방사능 폐기물이 존재한답니다.



이 엄청난 폐기물들을 어떻게 처리할건지는....



오늘은 이렇게 죽음에 호수라고 불리던

카라차이 호 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덤으로 마야크 재처리 공장까지 알아보았는데,

상당히 무섭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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